닉네임(차후에 설명...?)과 같이 온전한 크리스천이 되고 싶기에, 저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술 마시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그렇지만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술자리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여러사람과 어울리며 즐겁게 할 수 있는 자리. 그런 자리를 좋아합니다.

 

이번에 개강총회를 갔다왔습니다.

솔직히 술의 향연이 될 것이 뻔하기에 가지 않을까 하다가,

복학생이라는 신분에 사람들 얼굴이라도 볼까 하고 갔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완전 어색한 분위기는...;;;

죄송한 마음도 처음에 있었으나,

예전 경험으로 마시지 않아도 충분히 녹아들 수 있다는 걸 알았었으니까...

 

문제는 이상한 윗사람들(모두다 그런건 아니고...), 마시지 않는다고 하니까,

이상한 사람으로 이상한 사람 취급하네요.

그날을 또 차로 부모님 모시러 가야하는 날이었는데...

 

술 안마신건 안마신거고, 분위기에 그닥 좋은 걸 끼치진 못했으니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래도 윗사람이니, 인사하고 가려고 했습니다.

과의 장이라는 학생은 인사조차 받지도 않더군요-_-;;;

'네 인사는 안받아'라면서...

 

뭐 어이가 없다 못해 치졸해보여서 그냥 나왔습니다.

그래도 같은 수업을 듣는 후배들하고는 어느 정도 안면을 텄으니 목적 달성은 한거고...

후배들에게는 술은 못하니 밥은 언제든지 사줄 수 있다고 말하고 나온...

 

처음에는 그래도 과의 장을 맡고있는 학생이니,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 쪽에서 무시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나의 대표가 그런 행동을 하다니 뭔가 부끄러울 지경...(감싸주지는 못 할 망정)

말 그대로 '기호'식품인데... 오히려 예전보다 더 심해진 느낌.

 

요즘 사회도 바뀌어 가는 추세라는데, 젊음과 학업으로 가득해야 할 곳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큰 수단이 술인 것처럼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흥분상태로 두서없이 썼으니 나중에 글 완전 수정 예정-_-;;)

  1. shyjune 2010/03/10 01:13 답글수정삭제

    문제는 사회 곳곳에 이런 치졸한 인간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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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샤워를 하는 도중이었다. 씻을 만한 곳을 다 씻어서 슬슬 나가야 하는데,

추운 날씨 속에 따뜻한 물에 온 몸을 맡기고 싶어서, 양치로 샤워시간을 좀 더 늘리려고 마음 먹었다.

(원래라면 세면대에서 하는 것이 정석)

 

(당연한거겠지만)평소와 다름없이, 치약을 짜기 위해서 치약튜브를 눌렀다.

순간 튜브는 양치를 10번 해도 될 만큼의 치약을 뽑아낼 정도로 움푹 들어갔지만,

정작 치약은 한 번 양치하기도 힘든만큼의 치약이 나왔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노력이 생각보다 큰게 아닐 수 있다는 것.

나는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하였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보여졌던 것 같지만, 그게 아닐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노력한 양(혹은 노력했다고 생각하는 만큼)에 반드시 비례하여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

분명 많은 노력을 했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을 원망하지 마라.

치약튜브의 허상처럼...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더욱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도 안타까운 사실인 듯 하다.

 

 

  1. 여게바라 2010/02/27 23:20 답글수정삭제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시기도 중요한것 같기도해요.
    디지라고 노력할때 안되던게.. 아무생각없이 건들였을때 반응을 보이기도 하니까요.ㅎ

    • Xeonia 2010/03/05 08:03 수정삭제

      말씀대로 노력만큼이나 시기(타이밍)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시기까지 맞춰질 수도 있을거 같은...(다른 쪽으로 본다면 시간낭비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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